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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10.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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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025-10-29 00:00내용 출력


한 송이 국화가 피었다
늦은 바람 속에서도
조용히, 그러나 또렷하게
많은 것을 지나온 듯
연한 향기만 남기고
가을 한복판에 가만히 서 있다
누구도 보라 하지 않았지만
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
충분히 빛나고 있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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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.10.29


한 송이 국화가 피었다
늦은 바람 속에서도
조용히, 그러나 또렷하게
많은 것을 지나온 듯
연한 향기만 남기고
가을 한복판에 가만히 서 있다
누구도 보라 하지 않았지만
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
충분히 빛나고 있었다